여행을 그리 많이 다녀본 건 아니지만
여행의 마지막 날 돌아올 때가 되면 느껴지는 특별한 느낌이 있다.
물론 여행이 끝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겠지만
열심히 노력하여 만든 '작품'이 완성된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..
몇달을 바쁘게 뛰어 다니고 또 공부하여 준비한 여행이
너무나도 재미있고 보람있게 마쳤을 때의 뿌듯함인 것 같기도 하고.
많은 것을 보고 알아갈수록 더 많은 것이 남아있다는 걸 알게 되어
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벌써 다음번 여행을 계획하며 기대에 부풀기도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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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그러한 특별한 느낌을 가지게 되는 여행의 마지막 날.
이탈리아의 관광은 끝이 났지만
돌아오는 길도 여행의 한 부분이라 아직 여행이 끝난 것은 아니다.
(사실 시간적으로도 해야 할 여행이 많이 남았다.....기차 4시간 반, 비행기 10시간.....^^;;;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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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오는 날도 예외는 아니다.
하루의 시작은 조식부페와 함께..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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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텔로비.
베네치아 답게 유리세공으로 장식이 된 샹들리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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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시 44분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
피렌체를 지나 로마 테르미니 역으로 향할 예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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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서 다시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으로 가서 서울행 비행기를 타야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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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날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에 왔을때의 두근거림이 생각난다..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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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마 지도 펴들고
아쉬워하는 표정 연출....^^;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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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리 샤를 드 골 공항...
한국사람들이 몇몇 보이는 걸로 봐서 집에 다와 가는 듯 하다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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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행기를 타고 10시간 가량을 날아서 집으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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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으로 이탈리아로의 겨울 휴가가 끝이 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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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을 하고 느낀 점?
글쎄...뭐 그걸 굳이 이야기 하라고 한다면...
여행 전문가가 아닌 현주와 나에게 여행의 목적은 바로 '재미'이다...
꼭 여행을 통해 무언가를 얻고 배운다기 보다
둘이서 낯선 곳을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경험해보는 재미와 행복감.
그게 없다면 무의미한 여행이 아니겠는가...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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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번 여행은 어디가 될지 즐거운 상상을 해보며
이만..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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